유하은(제주도의원 청년후보)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
주요 학력/경력
[학 력] 2023 학점은행제 심리학과 학사 [경 력] 현) 농어촌민박운영 전) 직업상담사2급 자격증 보유 전) 소방안전관리자 2급 자격증 보유
아버지의 어린시절 모든 배경이 되어주었던 제주 어렸던 아버지가 장성하여 육지로 떠났지만 조부모는 남아 터전을 지켰고 조부모가 지켜왔던 터전에 우연히 내려오게 된 손녀, 유하은입니다. 저의 어린시절은 넉넉하지 않았다라고만 표현하기에는 약간 아쉬움이 더한 그보다는 조금 더 힘든 환경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해 여름방학이 되면 할머니, 할아버지를 봬러 엄마와 두 동생의 손을 붙잡고 제주에 내려갔습니다. 어린 날 제주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건 코끝에 가득한 소금냄새.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에 있는 조부모님의 댁은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바다가 있어서 북촌에 도착 후 차에서 내리면 콧속 가득 느껴지는 소금 가득한 공기로 제주에 도착했음을 느끼곤 했던 것 같습니다. 매년 일주일이 안 되는 시간, 잠깐 머물렀던 제주는 아버지의 고향, 그리고 조부모님이 계시는 곳이라는 생각 말고는 제게 그렇게 큰 의미가 있던 곳은 아니었습니다. 2026년을 맞이한 지금도 제주 땅을 밟아보지 않은 친구들이 있듯, 20년전에는 제주에 가본 친구들이 적어서 간혹 여행 이야기가 나오면 조부모님이 제주에 살아서 거의 해마다 제주에 간다고 친구들에게 자랑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2019년도가 마무리 되어가던 때, 저는 제주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이셨던 할아버지께서 은퇴를 하시고 사택으로 사용하던 공간이 빈집이 되었고 빈집을 관리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 그리고 매매는 안된다는 생각에 더해서 저와 동생들의 어린시절 기억 속 공간이 남아있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방법을 찾다가 민박을 생각하게 되었고 제주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20대 중반의 청년이 이런 생각으로 제주에 내려온다는게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질지는 모르겠습니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는 말 들어보셨을겁니다. 겨우 25살 먹은 청년이 그리 많지 않은 추억 중 소중했던 추억을 떠올렸고, 그 추억이 그저 과거속에만 존재해서 기억으로만 추억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오늘도 여전히 그곳에 있어서 그 장소를 찾아가 다시금 어린시절을 추억하고, 언젠가 다시 이곳을 찾을 날이 왔으면 하는 미래를 그리는 마음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나봅니다. 처음 제주에 내려와서 지금까지 아직 10년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처음 제주를 왔던 그날의 저를 떠올리면 참 용감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도 젊은 청년의 때이지만, 한해가 지날수록 나이만 먹는 것이 아니라 용기도 같이 먹어서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은 그저 느낌에 불과한 것일까요. 자기소개를 하라고 했는데 왜 이렇게 추억팔이를 하나 싶으시겠죠, 제게 있어서 제주는 앞서 말씀드렸듯 오늘도 여전히 살아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살아 움직였으면 하는 그런 곳입니다. 그런 제주가 점점 시들시들해져 간다는 생각이 드는 건 단순히 저 혼자만 느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육지것의 시선으로 바라본 제주는 따뜻한 듯 차갑고, 한데 어우러질 듯 떨어져나가지는 그런 곳입니다. 여지껏 그래왔으니 앞으로도 어쩔 수 없다는 말은 더이상 받아들이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는 세계를 돌아다녀 봐도 제주같은 땅이 없다는 말이 어울릴만큼 정말 제주만의 특색이 있고 힘이 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섬입니다. 2002년에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07년에는 세계 자연유산 등재, 2010년에는 세계 지질공원 인증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자연 과학 분야에서 3관왕을 달성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 제주도 그런 제주도가 더이상 난개발로 자연경관이 망가지고, 다른 지역과의 차별점이 없어 본연의 색과 힘을 키우지 못한채로 세월을 지나보내는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자연을 보러 호주, 뉴질랜드에 가는 것처럼 제주도 충분히 그런 곳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제주는 그런 곳입니다. 우리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이미 가진것을 잘 활용하는 것이 지혜로운 선택이 아닐까요. 제주 동쪽, 서쪽 그리고 서귀포 공항을 벗어나 외곽으로 빠지면 청년들을 보기가 힘이듭니다. 정말 아름다운 곳, 이미 갖고있는 매력이 넘치는 제주의 모습을 알리고 싶습니다. 2026년을 살아가는 청년들이 제주에서 한달살이, 일년살이를 마치고 다시 육지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이대로 제주에서 계속 살고싶다는 생각이 행동으로 옮겨질 수 있도록 현실적인 문제가 해결되는데 도움이 되는, 힘이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괸당문화로 이주민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지 못하고 청년을 위해 만들어진 정책이 정말 필요한 청년들은 생각지 못한 조건으로 이용이 불가능한 지금의 제주를 바람은 차가워도 넓은 바다처럼 품어주고 제주에 산다는 것이 불편함의 아이콘이 아니라 제주도민의 프라이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은 제주에서 태어나서 가지고 제주에서 평생을 살아서 가지는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신혼여행을 제주로 와서 제주를 생각하면 좋았던 시절이 떠오르는 우리네 부모님처럼, 그 마음안에는 제주를 떠올리면 따뜻한 마음이 가득한 것처럼 제주에 여행을 오는 사람도 제주에 터전을 잡으로 오는 사람도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너무도 큰 부담에 고민의 시간이 길어 두서없는 글이지만, 저의 진심은 묻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제주가 살아날 때 입니다. 용기가 아직 넉넉하여 세상을 더 넓고 편견없이 바라볼 수 있는 청년의 눈으로, 제주가 품고 있는 매력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그 힘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며 많은 청년들과 함께 제주에서 즐거운 삶을 살기를 꿈꾸는 96년생 유하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